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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썩지도 부서지지도 않는 임플란트, 그는 왜 뽑았을까?

필립치과
10-01-29 10:09 | 3,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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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치과에 방문했던 회사원 강 모씨(46)는 당황스운 소리를 들었다. 임플란트는 치아와 달리 썩지 않으며 따라서 영구적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임플란트를 뽑아야 한다고 들은 것이다.

실제로 강 모씨는 6개월 전부터 임플란트를 식립한 곳이 은근히 아프기 시작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썩지 않으며 반영구적이라는 말을 들었던 터라 그대로 방치하고 있었던 것이 심각한 치주질환을 불러 임플란트를 뽑고 다시 식립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임플란트의 재료는 타이타늄이라는 금속이다. 타이타늄은 부식저항력이 강하기 때문에 치아처럼 썩을 염려도 없고 강도가 높아 잘 부러지지도 않는다. 그런데 왜 임플란트를 뽑는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

자연치아는 치주인대라는 구조물을 통해 뼈에 연결된다. 치주인대는 탄성섬유층으로 치아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해주는 쿠션효과가 있다. 이에 반해 임플란트는 뼈에 직접 닿아 있어 자연치아보다 충격에 약하다.

또 상부의 잇몸의 구조도 차이가 있다. 자연치아에서의 잇몸은 임플란트에서 보다 콜라겐이 더 치밀하고 튼튼하게 붙어있고, 세균의 침투에 저항성을 가지고 염증에도 더 잘 견딘다. 반면, 임플란트는 치주질환에 노출되기가 더 쉽다.

임플란트의 치주질환은 자연치아와 비슷한 경로를 거친다. 초기 점막염은 치은염과 비슷한데 임플란트와 치조골이 서로 들러붙는 융합 기간에 흔히 나타난다. 이것이 방치되면 치태, 치석이 쌓이면서 임플란트의 주변골이 파괴되고, 잇몸의 더 깊은 곳에 염증이 생기는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악화된다. 2006년 스웨덴의 임플란트 전문업체인 브레네막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시술된 1364개의 임플란트 중 72.4%인 987개의 임플란트에서 초기 점막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플란트가 치주질환에 노출되면 자연치아에서보다 더 치료하기가 곤란하다. 울퉁불퉁한 임플란트의 표면의 치석은 자연치에서보다 제거하기 더 힘들 뿐만 아니라 세균으로 오염된 임플란트 표면에는 뼈나 잇몸이 다시 부착되기 어렵다고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남 압구정 필립치과 신명섭 원장은 "어떤 환자는 임플란트는 완벽하다고 생각해서 아직 크라운을 해서 쓸 수 있는 치아인데도 뽑고 임플란트를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며 환자들의 잘못된 인식에 대한 염려를 표했다. 아울러 "임플란트는 치아보다 치주질환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며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 병원은 사후 임플란트 보증제도를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젠 임플란트를 식립할 때도 환자에게 반영구적이란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설명해야 할 때다. 환자의 구강관리가 철저할 때에만 임플란트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정기 검진과 함께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적극 알려야 한다.

<도움말> 강남 신사동 필립치과 신명섭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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