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상식 드레스 코드는 ‘하얀 치아’

매년 연말이 되면 각 방송사들마다 어김없이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런 시상식에서 누가 어떤 상을 받을 것인가가 단연 큰 관심거리지만 연예인들의 화려한 의상도 이에 못지 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그런데 각기 다른 의상을 선보이는 연예인들에게도 공통된 한 가지가 있다. 바로 가지런하면서도 하얀 빛을 발하는 치아.

연예인들에게 치아미백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웃음을 보여야 하는 직업적 특성상 가지런하면서도 하얀 치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종영된 KBS 드라마 ‘아이리스’의 두 주인공 김태희, 이병헌이 ‘닮고 싶은 미소를 가진 배우’ 1위에 뽑혔는데 이들의 미소가 아름다운 이유 역시 반짝반짝 거릴만큼 하얗고 가지런한 명품 치아 때문일 것이다.

가지런하고 하얀 치아의 중요성은 치열이 고르지 못하고 누런 이를 가진 사람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치아가 고르지 못하면 어딘지 모르게 외모가 어색해 보이고, 스스로도 이것을 콤플렉스로 여겨 잘 웃지 못하거나 웃을 때도 입을 가리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외모 콤플렉스가 심해지면 청년들의 경우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대인 관계에 있어서도 소극적이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는 치아미백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특히 성형을 적극적인 자기관리라고 생각하는 현대인들에게 하얀 치아는 더 이상 CF의 미남미녀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환상'이나 '성형'이 아닌 것이다. 치아미백을 통해 가지런하고 하얀 치아를 가지게 됨과 동시에 건강한 치아도 가꿀 수 있다는 인식이 광범위 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치아미백이란 치아 삭제나 손상 없이 미백약제를 통해 치아를 밝게 하거나 원래의 색조보다 아름답게 하는 것을 뜻한다. 흔히 치아미백을 치아표면을 긁어내는 시술로 오인해 치아가 약해질까 염려하지만 치아 미백은 과산화수소의 산화작용을 이용한 약제와 특수광선을 통해 치아표면만 치료하는 것이다.

또 미백을 하면 미백제가 입안의 다른 부분을 자극해 구강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 역시 잘못된 상식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국내외 많은 논문들에서 미백의 안전함은 공통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하루만에 치아미백이 가능해져 커플이나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연예인, 취업 준비생, 직장인들이 자주 치아 미백을 활용한다.

치아미백을 전문으로 하는 필립치과 양주열 원장은 “자가 미백의 경우 보통 하루 2시간 이상씩 3~4주, 전문가 미백의 경우 3~6회의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충분한 미백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미백제를 쓰느냐보다는 얼마나 충분한 시간 동안 미백제를 치아 표면 전체에 도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